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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거액 포커도박/제주서 2천만원대

제주지방경찰청은 7일 식당에서 「포커」판을 벌인 이병기검사(40·법무부 송무과)와 유기영(46·한의사·대구 중구 남성로), 장용석(40·상업·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종철(35·건축업·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김모씨(38·건축업·서울 서초구 반포동) 등 5명을 검거, 제주지검에 넘겼다.경찰에 따르면 휴가를 맞아 제주에 온 이검사 등 일행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상오 5시까지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1리 향나무집 식당에서 1만∼50만원의 판돈을 걸고 포커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은 현장에서 1천9백69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체 확인결과 이검사는 휴가를 내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가 포커를 했으며 판돈으로 압수된 1천9백여만원중 1천6백여만원은 친구 장씨가 결제대금으로 지갑에 소지하고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종구 법무부장관은 법무심의관 등을 제주현지로 보내 진상규명에 나서는 한편 이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 이검사는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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