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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기 경기전망] 대우사태불구 경기회복 이어질듯
입력1999-09-06 00:00:00
수정
1999.09.06 00:00:00
민병호 기자
그러나 유가상승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을 크게 개선되지 않으며 자금사정도 대우사태의 여파로 3·4분기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대한상의(회장 김상하·金相廈)는 6일 전국 제조업체 1,99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99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에서 올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5년 이후 가장 높은 1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같은 회복세는 올들어 내수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일본·동남아국가들의 경기회복과 최근 엔화강세로 수출여건 개선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특히 4·4분기중 생산설비가동률(125)과 생산량(127)이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며 대내외여건이 개선되면서 내수(119)와 수출(112)도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업계의 비용절감과 품질향상노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국제유가와 판매가격하락(83)으로 기업채산성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시장불안으로 자금사정(101)도 전분기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지만 구조조정 지연, 금융불안 등의 불확실한 요인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경제체질을 조속히 강화시키는 한편 금리를 안정시켜 경기가 회복국면에서 상승국면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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