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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랑스런 전통과학기술’ 국회의원 51%가 응답조차 못해
입력1997-06-25 00:00:00
수정
1997.06.25 00:00:00
◎「21C 과학기술포럼」 설문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전통과학기술과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꼽으라는 설문에 대해 절반 이상이 빈칸을 메우지 못하고 백지로 제출했다. 「21세기 과학기술포럼」은 (주)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최근 국회의원 1백4명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수준을 조사,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과학기술시대의 지도자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은 자랑스러운 전통과학기술로 측우기(14명)·금속활자(12명)·첨성대(11명) 등을 들었으나 53명(51%)은 아예 응답하지 않았다.
또 훌륭한 과학기술자로는 옥수수박사로 알려진 경북대 김순권 교수(10명)·빌 게이츠(10명)·아인슈타인(8명)·정근모(7명)·장영실(7명)·에디슨(7명)·스티븐 호킹(5명)·최형섭(4명)을 꼽았으나 61명(59%)이 응답하지 않았다. 반면 국회의원 가운데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고 발전에 기여한 의원으로는 정호선(34명)·이상희(24명)·김덕룡(15명)·강경식(9명)·김칠환(6명) 등을 꼽아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1세기 과학기술포럼은 과학정책연구회·국가의 미래와 과학기술을 사랑하는 모임·서울대 공학교육연구회·우리 과학기술 찾고 알리기 모임·한국과학기술청년회 등 5개 과학기술 관련 시민단체가 모인 연합체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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