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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한경연 원장, "한국경제는 고장난 자동차"

성장하락·中 경기둔화·환율 리스크·노사갈등


"한국 경제 상황은 고장 난 자동차와 같습니다. 엔진이 덜덜거려 도로에서 차가 멈춰 서면 손쓸 방도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수리를 맡기든가 새 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권태신(사진)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상황을 '고장 난 자동차'에 비유한 뒤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네 가지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원장이 진단한 네 가지 경고음은 △잠재성장률 하락 △중국의 경제성장 완화 △엔저와 중국의 추격 △갈등적 노사문화 등이다.



권 원장은 특히 노사문화에 대한 우려의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권 원장은 "국가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의 노사협력 순위는 지난 2008년 세계 95위에서 2009년에 131위로 떨어진 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갈등적인 노사문화가 국가경쟁력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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