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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IMF시대에는 약값도 아깝다"
입력1998-11-23 00:00:00
수정
1998.11.23 00:00:00
`IMF시대에는 병원비도, 약값도 모두 아깝다.' 23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약국의 의료보험 진료비 청구사례가 지난해12월 4백52만4천건에서 지난 3월에는 5백85만1천건으로 최고치를 이루다 지난 9월 3백85만7천건으로 뚝 떨어졌다.조제를 위해 약국을 찾는 환자수도 지난해 12월 2백30명에서 금년 3월에는 2백96명에 달하다 9월에는 1백95명으로 급감, 최고치에 이르렀던 3월보다 34%나 줄었다.
보험자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약제비도 지난해 12월 2백7억원(약국당 1백5만원)에서 3월에는 2백67억원(약국당 1백35만원)으로 올랐다 9월에는 1백76억원(약국당 89만원)으로 곤두박질했다.
이에 따라 `경제가 어려워지면 웬만한 질병은 약국에서 고친다'는 사회적 통념도 여지없이 깨졌다.
반면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 등에 새로 약국을 개설하는 약사가 늘면서 전국의 약국수가 작년말 1만9천6백59개에서 지난 10월말 현재 1만9천8백14개로 1백55개가 새로 생겼다.
의보연합회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진료비 부담때문에 병원을 기피하던 환자들이한동안 약국으로 몰리더니 3월부터는 실질소득 감소로 약값마저 줄이고 있다"면서"사소한 질병을 방치할 경우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환자들에게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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