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상품기획(MD)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CJ오쇼핑은 28일 코스닥시장에에 전날보다 3.45%(7,300원) 오른 2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CJ오쇼핑의 주가는 지난 4월13일(23만9,200원)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24주, 6,888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CJ오쇼핑이 종합무선방송사업자(SO)에 대한 수수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있는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 개선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상반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아웃도어브랜드 로우알파인과, 유명 패션디자이너 베라왕의 럭셔리 웨딩브랜드 등을 기획해 매출을 올렸다”며 “하반기에는 겨울을 대비해 로우알파인 등산복 등을 내세워 수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또 “베라왕 디자인 속옷 등 국내 인기 상품이 중국 동방CJ에서도 판매가 잘돼 하반기에는 해외매출도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자체상품(PB) 호조로 15% 가량의 외형성장을 해 3ㆍ4분기와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36% 증가해 이익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회사의 상장 가능성도 CJ오쇼핑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7년 동안 상장을 기다려왔던 자회사 CJ헬로비전의 상장도 계획돼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