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2∼24일 9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했더니 이처럼 지난해 추석보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곤란)는 응답이 44.4%로 좋다(원활)는 응답(12.7%) 비율을 웃돌았다고 31일 밝혔다. 추석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업체 비율은 2013년 48.7%, 2013년 43.6%, 2014년 47.2%로 매년 40%대 중반에 달했다.
올해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78.5%)가 가장 많이 꼽혔고 ‘판매대금 회수지연’(54.5%)과 ‘납품단가 인하’(39.3%)도 적지 않았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은 ‘곤란하다’(25.8%)는 응답과 ‘원활하다’(26.3%)는 응답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원활하다’는 응답은 13.6%포인트 늘었고 ‘곤란하다’는 응답은 18.6%포인트 감소해 차입 상황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차입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중이 소상공인의 경우 33.7%로 중기업(13.6%)의 2.4배여서 기업 규모별 자금양극화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곤란한 이유로는 ‘신규대출 기피’가 47.3%로 가장 높았고 ‘추가담보 요구’(39.1%)와 ‘대출연장 곤란’(32.3%)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추석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2억5,460만원이 필요한데 이 가운데 29.5%인 7,50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전체의 65.5%로 지난해보다 4.3%포인트 늘었고 상여금 규모는 지난해(1인당 62만2,000원)보다 3만원가량 늘어난 65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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