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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그룹 정보통신용 핵심부품사업 진출

◎영사와 「MMIC」 공동개발키로 합의/연간 150억원 수입대체 효과 기대수산그룹(회장 박주탁)이 정보통신용 핵심부품사업에 진출한다. 수산 계열사인 IDM무선정보통신의 강병천 사장과 영국 GEC 마르코니사의 알렌 마르셀 부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양재동 IDM본사에서 단일칩초고주파 집적회로(MMIC)에 관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에 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고 14일 전했다. MMIC반도체는 갈륨비소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실리콘 반도체보다 동작속도가 3∼10배 빠르고 온도와 전압에 의한 변화가 적어 이동통신을 비롯한 정보통신용 부품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위성방송용 송수신기, 자동차, 전화기, 유전탐사용 장비 등에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IDM무선정보통신은 앞으로 정보통신 기기와 군수무기에 사용되는 MMIC반도체를 국산화하고 98년 2차 케이블 TV사업에 대비해 방송 관련 부품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MMIC기술 도입으로 연간 1백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앞으로 영국, 미국업체들과 함께 위성방송 수신장치(셋탑박스)의 핵심기술인 MPEG II, 한정수신시스템(CAS) 등 관련기술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강사장은 『전세계 갈륨비소MMIC 시장은 2000년에는 9억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업체들이 서둘러 이 분야에 투자해 자체개발능력을 키우는 한편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EC 마카로니사는 영국 노스햄프턴셰어에 있는 회사로 군수산업, 무선통신, 반도체 산업으로 연매출 1백60억 달러를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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