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사인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하이스코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강판 부문을 분할해 현대제철에 합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는 현대제철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 강판(냉연)을 제조하는 분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회사 분할·합병건이 성사되면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의 일관생산 체제를 갖춰 원가 절감은 물론 건설 등으로 늘어난 부채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합병 후 현대하이스코는 석유·가스 수송 파이프라인 등에 쓰이는 강관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반대 목소리 등 변수도 있어 이사회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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