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기업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수는 총 1,800억여원으로 작년 712억원에 비해 150%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가 작년 4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1,000억원이 늘었고 현대기아차가 65억원에서 200억원, LG그룹이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2~3배가 넘게 구매액을 늘렸다. 이 같은 추세면 연말께 연간 판매액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기업들은 추석 소비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한상의가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61.9%가 추석 전에 소득세 원천징수 감액분을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곳이 67.1%였고, 규모는 월 급여의 100% 이상이 84.3%로 가장 많았다.
과일, 건어물, 생활용품 등 추석선물을 제공하는 기업은 52.6%(평균 10만5,000원)였고, 백화점 또는 온누리상품권 지급은 48.7%(평균 15만원)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10월3일) 사이에 낀 2일을 ‘샌드위치데이’로 쉰다는 기업도 72.5%에 달해 상당수 근로자들이 5일 이상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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