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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행복한 회사 미국 웨그먼스를 아십니까”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이 달의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효성은 이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3월 CEO레터를 통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GWPㆍGreat Work Place)를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GWP를 실행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미국의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 푸드마켓(Wegmans Food Market)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8년부터 포춘지가 선정하고 있는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늘 상위권에 순위가 매겨지는 회사”라며 “규모로 비교하면 세계 최대유통업체인 월마트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평가는 전 식료품 체인점 중 가장 좋다”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웨그먼스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데에는 첫 번째 이유는 직원 행복시스템으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는 의사결정과 책임주의로 직원이 담당하고 있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많은 권한을 주어 책임감을 높여주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주인의식이 생기고 보다 적극적으로 일하게 만든다”며 “세 번째는 열정적 고객 서비스로 어떠한 고객도 웨그먼스에 들어와 기분이 나빠서는 안되며 어떠한 고객도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게 그들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GWP에 대해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이 즐겁고, 동료들과 따뜻한 정과 팀웍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개개인의 성과로 이어져 회사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 결실이 다시 각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구조를 이루는 것이 GWP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실제 최근 자랑스런 효성인상의 포상금을 강화한 점과 경영진 워크샵에서 GWP를 논의했던 점을 거론하며 “GWP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해왔던 혁신활동이나 캠페인과는 다르다”며 “우리 스스로가 행복해지고 즐겁게 일하기 위해 하는 활동으로 누가 시켜서 마지 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 모두가 주체가 되어 실천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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