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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LG증권 오호수사장] 오사장의 하루

5시30분이 되면 헬스 센터로 가서 한시간 정도 몸을 다듬거나, 스케줄이 빡빡할 경우 간단한 조깅으로 몸을 푼다.그는 증권 영업맨으로 출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강인한 체력을 꼽는다. 물론 강인한 체력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나온다. 그는 8년전 담배를 끊었다. 금연에는 후유증도 있는 법. 몸무게가 두달만에 9KG나 늘었다. 그러나 그는 식사조절과 조깅으로「뱃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서초동 집에서 여의도 회사에 출근하면 7시 정도. 신문을 보면서 하루의 스케줄을 점검한다. 업무시간중에는 쉴 틈이 없다. 보고를 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선의 답(答)을 찾기 위해 보고받은 내용을 꼼꼼히 챙겨보기 때문이다. 바쁜 와중에서도 업무 스타일은 자연스럽다. 격의나 형식보다는 실천과 행동을 중요시한다. 매일 자신의 E-메일로 수신되는 직원들의 보고와 아이디어를 체크해 경영에 반영한다. 그의 공식 퇴근시간은 오후 6시반. 그러나 그의 업무는 이후에도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외부로 뛰어다니기 때문이다.「마당발」이라는 그의 닉 네임이 최고경영자가 된 이후에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재산으로 여기며,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덕목으로「양보」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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