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게는 수많은 이해 관계 속에 상대의 마음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대표 여성 제작자 심재명(사진) 명필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울경제TV SEN과 공동으로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개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초청 특강'에서 미래 인재들에게 인생성공의 비밀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영화 제작자는 한 집안의 가장과 같은 존재"라며 "영화는 혼자 하는 개인작업이 아니다 보니 의견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임감은 말할 필요도 없고 무수히 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영화현장을 책임지는 리더의 덕목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소통'과 '공감' 코드를 신념으로 지난 1995년 영화사 명필름을 창립한 뒤 18년간 이끌며 '접속' '마당을 나온 암탉' '건축학개론' 등 30여편의 웰메이드 영화를 만들어왔다.
이날 특강은 '한국 영화의 현재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숙여 재학생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 대표는 여성리더 명단에 단골로 오르내리는 인물인 만큼 그가 진솔하게 풀어내는 영화계 여성 인력의 활약과 약진은 학생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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