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오랫동안 시험준비를 하다가 이제야 일을 시작한 늦깎이 사회인입니다. 올해 나이는 28살이고 직업은 수능 언어 강사입니다.
아직은 초보라 월급이 250만원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3.3%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240만원 정도 됩니다. 강사는 개인 자영업자라서 카드나 현금영수증을 통한 연말 정산이 안 됩니다. 다른 직장인처럼 연말에 돌려 받을 수 있는 돈이 없나 궁금합니다.
현재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월세 비용은 40만원입니다. 제가 몸이 약해서 보험을 좀 많이 들었는데 월 30만원 가량 납입하고 있습니다. 또 교통비, 식대, 용돈 등에 지출하는 금액은 약 80만원 정도 입니다. 적금을 붓고 있는데 8개월이 지난 현재 400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종합해보면 매달 꼬박 나가는 돈은 약 190만원 정도입니다.
대학시절 받았던 학자금 대출은 모두 갚았습니다. 현재 대출금은 없습니다.
결국 50만원 정도의 여윳돈이 생기는 셈인데 계획을 갖고 재테크를 해보고 싶습니다. 직장은 일산인데 집이 서울이어서 내년 3월 직장근처로 원룸을 얻을 생각입니다. 결혼을 하기 보다는 월세에서 전세로 탈출하고 싶은 소망이 큽니다. 도움 바랍니다.
A: 의뢰인의 현재 수입과 지출 규모로 월세에서 전세로 이전하시는 것을 계획 하신다면 희망하는 일산지역의 현재 오피스텔 전세 시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현재 부동산 정보에 올려 있는 매물의 정보를 보면 일산 원룸의 가격대는 3,000만원~1억원대의 오피스텔의 매물이 있는 것으로 조회됩니다.
의뢰인의 구체적인 플랜에 앞서 원하는 전세 매물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어야 정확한 소요자금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목표로 하는 전세 매물에 따라 필요자금과 플랜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의뢰인께서 미혼이시기 때문에 거주 안정성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보안이 뒤쳐지는 원룸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난 오피스텔을 목표로 잡아보겠습니다.
전세금액은 약 6,500만원을 가정했습니다.
순수 자기자금으로 6,500만원의 전세금을 마련하려면 매월 100만원씩 적금을 불입할 경우 5.4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5.4년 동안 저축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현재의 흐름을 보면 전세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5.4년의 기간이 도래 후엔 전세금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전세자금 대출을 통한 전세입주입니다.
오피스텔 전세대출 제도는 은행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은행을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피스텔 전세자금 대출조건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입신고가 가능한 오피스텔로 의뢰인의 신고 연소득의 3배까지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전세금의 80% 까지 가능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본인의 연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전세금의 80% 까지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현재 대출 금리는 4.5% 내외입니다. 전세 매물 선정 시 전입신고가 가능한 오피스텔인지 여부도 확인 하셔야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6,500만원의 오피스텔 전세로 입주한다면 전세금의 80%인 5,200만원 까지 대출이 가능 합니다. 총 전세금액 6,500만원에서 대출금 5,200만원의 차액인 1,300만원은 의뢰인이 준비 하셔야 하는 자금입니다.
현재 의뢰인의 수입과 지출현황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기존 적금 가입금액이 400만원 적립되어 있고, 매월 50만원씩 추가 불입되고 있는 적금이 있습니다. 여기에 여유자금 50만원에 대해 1년 만기 적금을 추가로 가입할 것을 추천 합니다.만약 먼저 가입하고 있는 적금이 추가로 가입하는 적금보다 만기가 일찍 도래 한다면 추가로 신규한 적금 만기에 만기일을 맞추어 재가입 할 것을 제안 합니다. 목적 자금을 만드는 날짜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플랜 하시면 지금부터 1년 후엔 1,6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대출금으로 마련한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부분을 설명하겠습니다.
5,200만원을 대출로 충당할 경우 의뢰인이 부담하시는 대출이자는 연4.5%로 라고 예상할 때 매월 19만5,000원이 됩니다.
그러면, 현재 월세로 충당하는 40만원에서 20만원 여유 자금이 새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교통비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약간의 추가 여유자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추가 발생되는 여유자금은 2년 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전세금의 확보를 위해 2년 적금을 가입 하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전세자금 대출 은행 선정에 관하여는 대출조건의 검토 및 매월 적금 불입 및 대출이자 입금과 관련하여 자주 은행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의뢰인에게 편리한 접근성 및 제반 수수료등도 꼼꼼하게 비교해 결정해야 합니다.
적금의 경우는 1년 후 전세자금 마련이라는 목적자금을 만들기 위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는 확정금리 정기적금과 채권형 상품으로 나누어 가입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주식형펀드 상품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으로 높은 기대수익률을 목표로 할 수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의뢰인이 부담하셔야 합니다.
펀드상품은 목적자금이 아닌 투자 상품으로 적합한 상품이기 때문에 의뢰인처럼 어느 기간 후에 반드시 사용하여야 하는 목적 자금인 경우 안정성이 확보된 상품으로 가입하시는 것이 알맞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후 목적자금으로 사용해야 하는 시점에 주가가 좋지 않으면 원금에서 손실을 보게 된다면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안정성이 확보된 상품으로 가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적금에 대한 금리도 은행 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뢰인이 대출을 통한 전세 입주를 결정하시게 된다면 대출조건 및 은행 별 적금 금리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항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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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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