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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 올 매출 50% 신장
입력1998-12-27 00:00:00
수정
1998.12.27 00:00:00
국내 택배업체들이 통신판매시장의 급신장과 기업의 물류 아웃소싱(외부조달) 붐을 타고 올해 평균 50%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의 경우 순수 택배사업에서만 올해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지난해 대비 34%가량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택배사업과 연관된 창고사업의 경우 전년대비 113%의 급격한 성장을 보여 창고 사업을 포함한 택배 부문은 IMF체제 아래서도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물류도 올해 택배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65%가량 증가한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택배 부문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회사 전체 매출도 지난해 1,37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택배업체들이 이처럼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TV홈쇼핑과 무점포 판매 등 통신판매 시장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증가한 1조6,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데다 휴대폰 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이 택배 전문사에 물류부문을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물류 관계자는 『최고 성수기인 추석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기업이나 통신판매 물량의 증가와 함께 일반인들도 택배 이용을 생활화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2~3년간은 매년 50%이상의 급격한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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