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2,000억원 수준이었던 상하이와 광저우 법인의 생산설비 규모가 내년 말 기준 5,000~6,000억원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되므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3,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3.4% 증가했고 매출액도 같은 기간 44.6% 늘어 1,483억원을 달성했다.
위안화 가치 절하로 화장품 제조사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이 현지 업체와 기업 간 거래(B2B)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율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로컬 업체가 성장하면 코스맥스의 실적도 함께 향상될 것”이라며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매출액은 올해 2,000억원, 2018년 5,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성장성이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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