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 당기순이익은 24조8천억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을 포함한 46만4천425개 국내기업이 거둔 순이익은 86조6천억원이었습니다. 단 3곳의 대기업이 전체기업이 거둔 과실의 28.6%를 차지한 것입니다.
3사가 전체기업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9년 14.0%에 불과했습니다. 2010년 16.2%, 2011년 18.9%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2009년의 두 배 수준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김상조 한성대교수는“3사의 순이익이 전체의 30%에 달한다는 것은 결국 한두 개 기업의 경영성과가 나머지 기업의 현실을 가리는 착시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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