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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펀드 시황

부진의 늪… 주식형 수익률 4개월째 마이너스<br>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저가매수 심리는 확대<br>자금 유입폭은 오히려 커져



7월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넉 달 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잇다.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증시가 1,800포인트를 전후로 횡보세를 보이면서 저가매수 심리가 확대돼 자금 유입폭은 오히려 전달보다 커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7월30일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월평균 수익률은 -1.83%를 기록했다.

지난 달 -1.84% 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3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로써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미디어통신상장지수(주식)이 지난달 6.46%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또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 LG그룹+상장지수[주식]이 3.70%, 미래에셋TIGERS&P500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이 2.60% 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필수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이 1.36%의 수익을 올렸고 저평가 매력에 화학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미래에셋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각각 2.43%, 2.1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에 대부분의 주식현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선ㆍ운송업계의 침체로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가 한달동안 8.93%의 손실을 기록했고 미래에셋TIGER조선운송상장지수[주식] 역시 -7.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8.54%),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8.51%),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 (주식)(-8.44%) 등 은행주펀드들 역시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체 726개의 국내주식형펀드들 중 19개의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조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는 이어졌다.

7월 한달 동안 국내주식형펀드로 1조3,403억원이 유입됐다. 한때 코스피지수가 1,770선마저 무너지며 주가수익비율(PBR) 1배 선 아래로 내려가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5월(2조2,466억원) 이후 월간 자금유입액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가격메리트보다 유럽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별 펀드별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이 한달 동안 760억원의 돈을 끌어모은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A)(588억원),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544억원),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A)(542억원) 등의 자금유입이 돋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스트라이크 1[주식](C 1)에서 547억원의 돈이 빠져나갔고 미래에셋러브에이지변액보험 1[주식]C-F (-139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K- 2(주식)C 5(-95억원) 등의 자금유출이 컸다.

해외주식형펀드는 -0.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신흥국주식형펀드가 5.40% 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남미신흥국주식과 유럽주식형펀드도 각각 4.10%%와 4.2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마별로는 경기방어적 성향이 강한 소비재섹터펀드가 3.19%의 수익을 기록했고 국제 석유가격의 상승으로 에너지섹터도 한 달 동안 3% 넘는 수익을 올렸다.

개별 펀드별로는 KB유로컨버전스 자(주식)A와 블랙록이머징유럽자(주식)(H)(A), 우리Eastern Europe 1[주식]Class A1 등 유럽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 1(주식)종류A(5.95%), 삼성아세안자 2[주식](A)(5.07%), KB아세안 자(주식)A(4.96%) 등 아세안펀드들의 수익률도 좋았다.

그러나 해외주식형펀드로부터의 자금이탈은 지속됐다. 7월 총 1,444억원의 돈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가 올해 들어 7개월 연속해서 순유출을 이어갔다.

채권형펀드에서는 해외채권형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다. 남미신흥국채권형펀드가 평균 3.60%의 수익을 올렸고 글로벌채권형펀드와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가 각각 2.04%, 2.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4%로 해외채권형펀드(2.10%)에 미치지 못했다. 중기채권형펀드가 1.84%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량채권형이 한 달 동안 1.19%의 수익을 올렸다.

커머더티형 펀드들 가운데서는 국제 곡물가의 급등에 힘입어 옥수수(CBOT선물) 펀드가 평균 18.72%의 수익을 올렸고 국제 석유가격도 강세를 나타내 WTI 현물펀드들의 월평균 수익률도 6.2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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