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일 "주파수 경매에서 확보한 2.6기가헤르쯔(GHz)대역은 '기회의 땅'이며 최저 가격으로 주파수를 확보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는 40MHz의 넓은 주파수 폭을 다른 회사 낙찰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788억에 확보했다"며 "최저경쟁가격으로 광대역 LTE를 위한 발판을 확보하고 비용 부담도 최소화해 실속을 확실히 챙겼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경쟁사의 경쟁력 견제를 위해 주파수에 큰돈을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주파수를 원가로 가져오고 여유자금을 활용할 것인가의 기로에서 후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경쟁사 낙찰 금액도 최대한 높였고 주파수를 원가로 확보하면서 재무적 경쟁력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경매에서 할당 받은 2.6GHz 대역이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은 주파수라는 지적에 대해 이 부회장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역 중 하나이자 1.8GHz 대역과 함께 대부분의 LTE 사업자가 쓰는 글로벌 LTE 주파수 대역으로 단말과 장비의 범용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이미 출시된 삼성 갤럭시S4 LTE-A와 LG G2도 2.6GHz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2.6GHz는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아직 어떤 국내 사업자도 LTE 농토로 개척하지 못한 미개척지인 2.6GHz는 여러분이라면 잘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