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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기능성 음료 시장에서 ‘비타민·에너지 음료’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능성 음료 시장에서 비타민·에너지 음료가 4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인삼·홍삼 음료(34억7,000만원)매출을 6억6,000만원 앞섰다.
비타민·에너지 음료가 인삼·홍삼 음료의 매출을 넘어 선 것은 2005년 이후 6년만이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대형마트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박카스’와 ‘레드불’,‘핫식스’ 등 에너지 음료들이 잘 팔렸기 때문이다. 작년 8월부터 연말까지 레드불, 핫식스 등 에너지 음료 매출은 300% 이상 신장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월 한달 동안 작년 동기보다 466% 성장했다.2008년 출시된 비타민 음료인 비타민 워터도 첫해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작년에는 연간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능성 음료 매출이 전체 음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0%로 비중이 확대됐다.
하언정 롯데마트 음료담당 상품기획자(MD)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기능성 음료 상품의 매출이 커피·차 음료 매출을 역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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