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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아름다운 금강산' 특별전
입력1999-07-11 00:00:00
수정
1999.07.11 00:00:00
박연우 기자
1910년대의 금강산 모습을 담고 있는 유리 원판 사진이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국립중앙박물관이 13일부터 8월29일까지 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아름다운 금강산」특별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소장중인 유리원판 사진 200여점을 전시한다.
금강산 주제의 유물 600여점을 한데 모은 「아름다운 금강산」 특별전은 불교미술품과 공예품, 전통회화, 기행문학, 민화, 유리원판 사진 등 다섯 주제로 나눠 이들 미술품과 문학작품에 나타난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음미키 위한 것이다.
전시 유물에는 첫 금강산 그림으로 고려 태조 왕건의 전설이 담긴 노영의 「금강산폭무갈보살현신도」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금강산 월출봉에 봉안했다는 「사리기」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전도」를 비롯해 73년 한국미술 2000년전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내는 최북의 「표훈사도」, 김응환이 그렸다는 「해악전첩도」가 출품되며, 표암 강세황의 친필원고 「표암고」도 전시된다.
이밖에 일제강점기에 없어진 유점사 53불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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