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가격은 1,7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16일 “ING그룹이 갖고 있던 KB생명 지분을 되 사기로 결정하고 관련 사안을 19일 열릴 임시이사회 단독 안건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분 인수 가격으로 당초 전망보다는 낮은 1,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 통과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B금융은 ING그룹의 KB생명 지분 49%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ING그룹은 ‘풋옵션’을 각각 행사할 수 있다. 2004년 KB생명 합작투자계약에 들어간 조항에 따른 것이다. ING그룹으로선 KB지주가 가진 우선매수청구권 때문에 제3자에게 지분을 파는 것이 불가능하다. KB금융도 ING가 풋옵션을 행사하면 해당 지분을 반드시 사야 한다.
KB금융의 KB생명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KB생명의 유상증자로 관심이 옮아가게 됐다.
KB생명은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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