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 ‘크레오라(creora)’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효성은 스펜덱스 사업부가 8일부터 3일 동안 독일과 폴란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효성은 독일과 폴란드의 약 100여개 고객을 초청해 효성이 만든 제품과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효성은 특히 제품 홍보 뿐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임을 부각해 현재 터키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유럽 중심으로 형성돼 유럽 시장 진출 범위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은 독일 및 폴란드 세미나에 이어 유럽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대형 브랜드인 트라이엄프(Triumph) 및 치보(Tchibo) 등과 접촉해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미국 전시회도 참여한다. 효성 스판덱스 사업부는 오는 18일부터 3일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 인터텍스’ 전시회에 첫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60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형 전시회로 효성 측은 이번 참가로 동남아 시장확대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는 이틀 동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부직포 전시회인 IDEA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는 이번 전시회는 3년마다 미국과(IDEA) 스위스(INDEX), 아시아 지역 국가(ANEX)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P&G나 킴벌리 클라크 등을 비롯한 주요 위생업체 약 450개가 참가한다. 효성은 이 전시회를 통해 스판덱스 원사가 많이 사용되는 연간 2,000억 원 규모 기저귀 시장을 공략한다.
조현준 효성 섬유퍼포먼스그룹(PG) 사장은 “효성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스판덱스 시장에서 지속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중국, 아시아, 서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섬유 부문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전세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에 나서고 다이아퍼(기저귀) 등 성장세가 높은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조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고부가 기능성 섬유로 효성은 세계에서 네 번째이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자 개발했다. 자체 브랜드인 크레오라로 전 세계에 티셔츠와 란제리, 스포츠웨어 등의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효성 크레오라는 현재 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스판덱스 사업은 나일론, 폴리에스터원사, 직물 및 염색 등의 사업과 함께 조석래 효성회장의 장남이 조현준 사장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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