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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거물들 일제히 중국行

우리나라 금융계 거물들이 일제히 중국행 비행기를 탄다. 중국은행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1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은행 창립 100주년 행사에 초대받았다.

5대 지주 회장 가운데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창립행사에 참석한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홍콩 출장과 일정이 겹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가고,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김승유 회장 대신 김종열 사장이 참석한다. 또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의 다른 일정으로 인해 최범수 부사장이 100주년 행사에 대참한다.

국내 굴지의 금융회사 회장과 사장, 은행장이 중국은행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중국 현지은행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도 “국내 은행이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중국 진출이 근래 들어 많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현지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을 새로운 돌파구로 찾고 있는 시중은행이 현지은행들과 자금 및 외환업무 확대, 인적 교류 활성화 등 상호 협력분야를 넓혀야 한다는 얘기다.

신한은행ㅇ의 경우 지난 17일 중국은행과 상호 마케팅 협력, 자금 제공 및 인력 교류 등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중국은행은 1912년 설립했고 2010년 말 현재 뱅커지 선정 세계 9위의 대형 국영상업은행이다. 총자산 1조5,800억달러, 세전이익 214억 달러, BIS비율 12.58%로 국내에는 지난 1994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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