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중국 우시공장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50분경 장비설치 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약 1시간30분이 지난 오후 6시20분경 진화가 완료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장 주변에 연기가 많이 났지만 실제 피해는 경미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의 원인이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것처럼 가스 폭발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시시 안전감독국도 이날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SK하이닉스반도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주변 기업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웨이보에는 화재로 인해 공장 주변에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중국 우시공장은 전세계 D램 공급량의 15% 가량을 생산하는 곳으로, 이번 사고로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전세계 D램 시장은 당분간 공급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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