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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비해 저평가"… OCI 사흘째 올라


OCI가 성장성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 사흘째 상승했다. OCI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9%(4,500원) 오른 2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OCI는 지난 19일 연중 최저가(24만7,000원)를 기록한 후 사흘간 16% 이상 오르며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OCI는 최근 글로벌 태양광 업황이 침체기에 진입한데다 OCI가 7.5%의 지분을 투자했던 미국 태양광업체 에버그린솔라사의 파산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OCI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경쟁업체들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진 만큼 현재의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는 높은 투자 효율성과 우월한 원가구조에 힘입어 경쟁업체 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80% 수준에 이르는 장기공급계약 물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업황 불황에도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최소한 2011년말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이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2013년 이후 이익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분명 사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최근 파산 신청한 에버그린솔라가 OCI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OCI의 에버그린솔라 지분을 회계상 보수적인 차원에서 모두 감액한다고 해도 예상 순이익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은 수급 측면에서 과매도 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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