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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사업, 디테일 경쟁력에 달렸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3월 CEO 메시지를 통해 ‘디테일 경쟁력’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2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디테일’과 ‘스케일’은 얼핏 보면 서로 충돌하는 개념으로 보이지만 디테일이야말로 스케일을 완성하는 버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달 광명역에서 발생한 KTX 탈선사고를 예로 들었다. 선로전환기의 너트 하나가 잠겨있지 않아 발생한 이 사고는 디테일이 소홀해 일어났지만, 고속구간에서 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형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또 “삼성SDI의 전지사업이야말로 디테일이 곧 스케일인 대표적인 사업”이라면서 “디테일 경쟁력이야말로 우리의 기본중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사업은 작은 이물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부르기도 하며, 제품의 안전이 고객의 생명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작은 제품으로 거대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스케일을 지닌 사업이 바로 전지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긍정의 힘으로 작은 디테일부터 실천해 나가자”면서 “작은 것 하나하나가 SDI의 성장과 원대한 비전을 실현해 가는 계단이라고 여기고 디테일을 통한 스케일의 완성을 이루어 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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