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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공모주 성찬… 덥석 물지 말고 기업가치 따져라

삼성SDS·파티게임즈 등 15개업체 증시 상장 노려<br>우량기업도 청약 과열 땐 가격 적정한지 살펴봐야


27일부터 다음달까지 기업의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줄을 잇는다. 전문가들은 공모주가 많아 청약이 과열될 수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부터 다음달까지 15개 업체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특히 다음달은 한주도 빠짐없이 2~3개 업체의 공모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지난 7월(10개사) 이후 월별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는 것이다. 다음달 3~4일 KB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4호 공모 청약을 시작으로 5~6일 삼성SDS(컴퓨터시스템), 10~11일 유안타 스팩1호, 10~11일 디에이테크놀로지(2차전지 생산자동화 설비), 11~12일 파티게임즈(게임)와 IBK스팩2호, 13~14일 KTB스팩1호와 텔콘(통신 및 방송 장비), 19~20일 씨에스윈드(풍력타워), 20~21일 하이스팩2호, 24~25일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연예) 등이 증시 상장을 노린다. 이달 마지막 주인 27~28일은 슈피겐코리아(스마트폰 케이스), 28~29일 현대스팩1호와 테고사이언스(기초 의약물질), 교보위드스팩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회사는 단연 삼성SDS다. 장외 시장인 K-OTC에서 삼성SDS(34만7,500원·24일 종가)는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모가가 희망가(15만~19만원)의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최근 내놓은 삼성SDS 목표주가는 공모희망가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35만원, 유안타증권은 50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오랜만에 나온 초대형 IPO 딜이니만큼 시장의 관심이 많다"며 "삼성SDS가 초우량 기업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관심이 높으면 공모주 청약이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적정한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슈피겐코리아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전에 국내에 아이폰6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의 60~70%가량이 애플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은 664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청약이 풍성한 만큼 신중한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한 증권사의 IPO팀장은 "공모주가 많다는 것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종목에 따라 공모가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으니 기업가치 평가가 적절한지 등을 반드시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공모주 투자에 능숙하지 않다면 스팩이나 중소형 공모주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주와 달리 기업에 대한 공개 정보도 적어 기업가치를 꼼꼼히 따져보기 어려워서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모주 투자에 능숙하지 않다면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스팩의 경우 공모 투자보다는 상장 후 투자가 적합하고 중소형 공모주는 장외거래 가격에 대한 확인과 함께 기본적인 재무제표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투자는 직접 청약하는 방법과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청약을 위해서는 공모주 청약 요건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공모 경쟁률에 따라 공모주 배정을 받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투자금이 많지 않다면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하이일드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도 유망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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