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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소기업품질대상]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이물질 100% 차단 쌀 생산…3년 연속 흑자행진

충남 보령에 있는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본사 모습. /사진제공=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김영환 대표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에 있는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영환·사진)은 보령시 관내 7개 농협이 출자해 설립된 법인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이 법인은 설립 첫해 274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 479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11년부터 3년 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하는 등 지역 농협의 통합을 통한 농가경쟁력 향상의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금년 9월 77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된 통합미곡처리장(RPC) 현대화 가공시설은 반도체공정과 비견될 정도로 이물질과 먼지 발생을 원천 차단한 고품질의 쌀만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100% 계약 재배를 통해 최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만세보령쌀의 품질경쟁력 향상은 물론 전국 2~3위권의 매출실적을 자랑하는 시장지배력 역시 공고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법인이 전국 49개소에 달하는 통합 RPC 중에서도 손꼽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끊임없는 사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농산물인증(GAP)을 획득한 만세보령쌀의 품질경쟁력 유지는 친환경농법과 동일품종 재배를 위한 개별 농가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농민들은 재배하기 편한 품종을 선호하는 반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은 따로 있다는 점. 만세보령농협이 지역농가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한 철저한 품종관리를 시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통합 RPC의 설립목적은 쌀에 대한 시장교섭력 확보와 이를 통한 농민조합원의 소득증대에 있다. 하지만 눈앞의 갈등이 두려워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다면 그보다 더 큰 손해는 없을 것”이라는 김 대표는 “지역농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만세보령쌀을 머드축제와 같이 세계적인 상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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