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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문화부 장관, “한류, 아시아에 너무 치중”


“한류 수출이 아시아권에 너무 집중돼 있습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제67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융화’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전체 한류 수출에서 아시아권의 비중과 방송ㆍ음악의 비율이 각각 70%와 90%로 너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이는 문화콘텐츠 사업의 기초 R&D와 마케팅 투자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최대 문제점으로 문화산업구조의 취약성을 꼽았다.



그는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이제 K-POP과 애니메이션 등 다른 장르로 확산되며 문화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2008년 3억5,000만달러에 머물렀던 콘텐츠 무역수지는 2011년 24억7,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하는 등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서비스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문화 콘텐츠 사업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옛날의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인용하며 “역사와 전통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正體性)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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