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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겠다, 포럼자료 보내달라" 박근혜, 금융발전에 지대한 관심

금융지주회장과 다양한 대화<br>대학-금융 클러스터 조성<br>창조경제와 결합 방안 거론도



엄청난 거물들이 눈앞에… 경악한 박근혜
"공부하겠다, 포럼자료 보내달라" 박근혜, 금융발전에 지대한 관심금융지주회장과 다양한 대화대학-금융 클러스터 조성창조경제와 결합 방안 거론도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제3회 서경금융전략 포럼'에 참석한 뒤 김인영 서울경제 사장에게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공부를 좀 해야겠다. (오늘 강연된)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제 부문에서 '창조경제'를 핵심 어젠다로 제시하고 있는 박 후보는 금융을 창조경제를 풀어가는 주요 연결고리로 제시하고 있다. 축사를 마치고 다른 일정 때문에 이날 강연을 듣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했던 만큼 자료를 통해서라도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최근 금융환경 변화와 향후 감독정책의 방향' 주제의 기조연설과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경제구조 변화와 금융산업의 미래' 주제강연이 이뤄졌다.

박 후보는 VIP테이블에 앉아서도 금융지주회장 등과 금융산업 관련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박 후보는 "금융이 제 역할을 해줘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아이디어나 상상력을 금융이 잘 판단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현실화할 수 있도록) 금융계가 많이 준비를 하고 있나. 인력이나 창업이 아이디어나 상상력으로 쪽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등으로 말문을 열었다. 특히 박 후보는 "과학기술이나 정보기술(IT)에 좋은 상상력 덧붙여서 새롭게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평가하는 것은 정부보다는 금융계에서 판단한 뒤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은 "소득 2만달러가 되면서 정체되고 있는데 이를 넘으려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와 금융산업을 육성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융계가 위험을 감수하고 융자를 해줘야 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감독당국이 지적하고 은행 내에서도 문제되니까 (위험감수를) 하지 않으려는 사고가 깔려 있다"고 금융계의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어 회장은 또 "이미 20~30년 전부터 벤처 회사 등을 위한 금융회사를 만들었는데 규모는 전체 금융의 1%에 불과하다"면서 "리스크 테이킹이 없이는 미국이나 유럽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전 5분가량 이어진 VIP테이블에서 대화에서는 '창조경제와 금융산업의 결합'을 위한 대안이 나오기도 했다. 어 회장은 "보스턴이나 스탠포드대 등에서는 금융이 대학과 함께 클러스터를 만들고 자금중개도 한다"면서 "학생의 창의력이 만들어낸 성과들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인데 대학교와 금융이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학과 금융 간 클러스터를 만다는 것도 생각해볼 내용"이라고 화답했다.

서경금융전략포럼에 대해 박 후보는 상당히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의 일정을 동행한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박 후보가 금융계 최고경영자(CEO)가 이렇게 많이 모인 것에 대해 상당히 놀라셨다"면서 "정부기관과 금융계의 CEO, 학계 등이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에 꽤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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