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카드를 대형마트·화장품점 등 직원의 핸드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4일 서울 서초구 BC카드 본사에서 열린 ‘2013 베스트 초이스 BC 상품개발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휴대 전화에 카드를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신개념 서비스 ‘NFC M-포스’ △지문인식 결제서비스 등 갖가지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NFC M-포스는 모바일 안에 결제 단말기인 ‘포스(POS)’를 ‘앱(APP)’으로 집어넣은 것으로, NFC M-포스 앱을 구동시킨 휴대 전화에 고객의 신용카드를 갖다 대면 결제가 이루어진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20만원 상당의 포스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되고, 고객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돼 양자에 효율·편의성을 제공한다. BC카드는 현재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인 기업 △방문 판매 △택배 결제 등 분야에서 내년께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문인식 결제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카드의 최대 단점이 ‘핸드폰 분실 시 보안 문제’였는데, 이제는 지문인식 없이 모바일카드 구동이 불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해 우려점을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아울러 KS규격 모바일카드를 만들었다는 점도 관심가는 부분이다. 현재 BC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은 비자·마스터카드가 만든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데, KS규격 이용 시 고객의 신용카드, 제휴카드 등을 등록만 하면 앱 구동 없이 ‘원터치’로 모든 혜택들을 자동으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자동응답서비스(ARS)에서 나오는 지루한 기계 안내음을 인내하며 들을 필요도 없게 된다. BC카드가 신용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인 ‘BC 스마트 ARS’는 고객센터 전화와 동시에 설치된 고객센터 앱이 자동으로 구현되게 한다. 보고 들으면서 터치를 몇 번만 하면 원하는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BC카드의 베스트 초이스 BC 상품개발 쇼케이스는 6일까지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이강태 BC카드 사장은 “BC카드는 언제나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번 쇼케이스에 나온 서비스들이 상용화돼 신용카드 결제문화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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