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2008년 12월 9일에 가입한 주식형 펀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파생형)'와 'IBK(당시 기은SG)그랑프리KRX100인덱스펀드' 누적 수익률이 각각 23.3%, 20.1%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적립식 수익률(운용기간 5년이상 482개 펀드 합산)인 17.2% 보다 높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2008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반토막이 나자 "지금은 국내 주식에 투자해야 할 때"라며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파생형)'와 '그랑프리KRX100인덱스펀드' 등 지수 흐름을 따르는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에 가입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매월 9일 2개 펀드에 적립식으로 25만원씩을 넣었다. 현재 이 대통령의 펀드에 투입된 금액은 각각 1,275만원으로 추정된다. 20일 현재 누적 평가금액은 각각 1,571만6,047원, 1,531만 5,308원이다.
이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임기시절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투자한 ‘교보악사파워인덱스’와 ‘IBK그랑프리KRX100인덱스펀드'가 추종하는 지수는 각각 ‘코스피200’과 ‘KRX100’이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표 종목 200개를 추려서 지수로 만든 것이고 KRX100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우량 종목을 편입해 운용되는 지수다.
한편 이 대통령이 이 펀드를 거치식으로 투자했을 경우 누적 수익률은 각각 86.7%(교보악사), 77.3%(IBK)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통 주가 상승기에는 적립식보다는 거치식 수익률이 더 좋기 마련이다. 이 기간 코스피 200은 76.2%, KRX100지수는 7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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