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동서 또… 한국 초대박 터졌다
삼성엔지, 사우디서 8억7000만달러 수주아람코 자회사 루브레프와윤활기유 플랜트 공사 계약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김동운(왼쪽)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지난 20일 알하즈미 루브레프 사장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루브레프사로부터 8억7,000만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윤활기유 플랜트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식은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본사에서 20일 열렸으며 알하즈미 루브레프 사장과 김동운 삼성엔지니어링 마케팅 부문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플랜트사업은 사우디 서부 메디나주의 얀부 정유 단지에 기존 윤활기유 생산 플랜트를 확장하는 공사로 완공 이후 윤활기유의 연간 생산량이 기존 28만톤에서 71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조달ㆍ공사ㆍ시운전의 전 분야를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2015년 7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활기유 분야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저황ㆍ고점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증가하는 상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완공한 바레인 밥코 윤활기유 플랜트가 MEED 품질대상을 받았을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 분야의 유일한 미경험 공정인 수소첨가분해 방법을 사용하며 정유플랜트 전 분야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주처인 루브레프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단골 고객인 아람코의 윤활유 분야 자회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의 국영석유 기업 아람코로부터만 약 60억달러의 누적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사우디 시장에서의 풍부한 사업수행경험과 축적된 기술력, 사업주의 신뢰가 기반이 됐다"며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통해 연계 수주는 물론 중동 시장에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