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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외국인 매도세...1P 하락한 609기록
입력1999-03-26 00:00:00
수정
1999.03.26 00:00:00
주가가 세계 주식시장의 안정과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증시는 최근 620선에 형성된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보합선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는 기간조정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도세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28포인트 하락한 609.7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사자세력이 약화되면서 거래량은 전일보다 다소 줄어든 1억5,286만주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나무·철강·도소매·기타제조·제1금속산업·음료업 등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고, 광업을 포함한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최종 화의인가가 결정된 해태유업을 비롯해 오는 4월 1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농심, 그리고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한일이화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실적과 재료를 수반한 개별종목과 일부 업종대표주가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형주에서는 한국전력과 포항제철, 금융주에서는 증권주가 강세를 유지했다.
미래산업은 800만주가 거래돼 연 사흘째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은행·신한은행·강원은행 등 은행주의 거래도 많았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342개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61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620선을 저항선으로 의식한 이익실현 매물을 감안, 구조조정 관련주와 지수상승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저가 우량주에 관심을 갖고 추격매수보다는 저가매수를 통한 단기매매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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