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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오너경영' 빛 발했다

취임 넉달만에 S&P 신용등급 'A' 획득… "백년 기업 신호탄"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지난해 6월 전환점에 섰다. 지난 1998년 이후 15년 가까이 이어지던 전문경영인(박종원 전 사장) 체제에서 벗어나 오너인 원종규(사진)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것.

원 사장은 △초일류 기업 도전 △창의적 가치 실현 △글로벌 인재 양성 등으로 사훈을 바꾸고 혁신 작업에 들어갔다.

원 사장이 무엇보다 신경을 쓴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재보험사를 만드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취임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찾았다. 국제 시장에서 평판을 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1년여가 흐른 26일, 코리안리는 S&P로부터 신용등급으로 'A'를 받았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다.

이번 등급은 코리안리는 2005년 'BBB+' 등급, 2006년 'A-' 등급 획득 이후 9년 만의 성과로 미주·서유럽 등에서도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P는 자본력을 좀 더 확충할 것을 권고했는데 코리안리는 15일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2조원의 자기자본 규모를 갖췄다.

원 사장은 "이번 등급 상승은 코리안리가 백년 기업으로 가는 길목에서 쏘아 올린 신호탄"이라며 "적극적인 해외영업으로 글로벌 톱 재보험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현재 해외수재 비중이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한다. 올해 초 '비전2050'을 선포해 해외 수재 비중을 2020년 30%, 2030년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워낙 오랜만에 오너 경영으로 바뀌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보다 디테일하고 글로벌한 능력을 갖춘 것 같다"며 "어릴 적부터 착실하게 경영 수업을 쌓은 것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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