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이 쌓아 온 음원 빅데이터가 업계 최초로 공개된다.
음악 플랫폼 멜론은 지난 10년 간 축적한 음원 소비 패턴 데이터 등 핵심 정보 자산을 외부에 개방·공유한다고 24일 밝혔다.
멜론은 6월 현재 2,400만명의 고객과 320만 곡 이상의 음악 콘텐츠를 보유한 음악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공개의 주된 내용은 멜론의 핵심 자산인 2,400만명의 고객이 10년 간 음원을 소비한 이력과 이용 행태 등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유의미한 정보로 변환하는 것이다. 가공된 정보는 기획사와 아티스트에 공유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음원 기획, 출시, 마케팅 등으로 향후 아티스트와 이용자 간 소통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티스트와 이용자의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팬 소비지수’도 개발됐다. 이용자 개개인의 음악 선호도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유망한 잠재 고객을 추출한 후 기획사·아티스트에게 제공된다. 이렇게 되면 영세 기획사도 낮은 비용으로 빅데이터에 의한 마케팅이 가능하게 된다.
이용자들도 멜론 빅데이터 공개에 따른 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소식함’, ‘팬맺기’ 등 신규 기능을 통해 아티스트 선호가 반영된 음악 추천 서비스로 이전보다 다양한 음원을 제공 받는다.
신원수 로엔(016170) 대표이사는 “아티스트와 이용자, 시장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멜론의 가장 강력한 자산인 정보를 외부와 공유하게 됐다”며 “정보 공유를 통해 K팝의 경쟁력 제고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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