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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과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황 전 회장과 최 전 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거론됐던 김영선 전 한나라당 의원은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이로써 사실상 이번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 전 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장 기능을 살려 자본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사장 공모에 나섰다"며 "시중의 풍부한 자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금조달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사장은 "공직과 업계ㆍ학계를 두루 거친 만큼 풍부한 경험을 살려 거래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주주 회원사와 상장사 등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제도 개선과 현장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께 면접을 한 뒤 다음달 3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회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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