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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이주식]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현대그룹과의 계열분리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주택경기 활성화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국내 주택건설과 토목건축부문에서 각각 1위와 7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내달초 현대그룹에서 분리될 예정이며, 따라서 5대그룹 소속사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차입금은 2조원이었으며 장기 및 단기차입 비중은 각각 50%이었다. 지난해 평균조달금리가 11~12%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단기차입금 1조원에 대해 약 200~300억원의 지급이자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기아차에 출자키로 했던 2,000억원도 취소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한진증권 김상철(金相澈)과장은 『현대산업개발은 이자비용감소와 지급보증 해소로 지난해 290%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200%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현대그룹 관련 공사수주감소로 발생하는 수익률 저하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홍콩에서 주간사인 한누리투자증권을 통해 1억달러규모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성공적으로 발행, 중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말 기준 현대우주항공 500억원, 고려산업개발 350억원등 1,000억원규모의 계열사 채무보증도 전액 해지되기도 했다. 부채비율과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영업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7조2,900억원의 공사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매출액의 3배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저리의 주택건설자금을 지원하는 등 건설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높은 소비자인지도로 영업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만7,0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한태욱(韓泰旭)연구원은 『최근의 주택경기 회복과 금리인하로 현대산업개발의 예상 주당순익은 1,000원대이며 시장평균 주가수익률을 감안하면 주가는 2만원대를 초과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2조원의 매출과 600억원의 영업이익, 270억원의 경상이익, 150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주택경기 활성화로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4.5% 증가한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경상이익은 140% 늘어난 650억원, 순이익은 200%이상 증가한 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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