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 거래량은 하루 평균 447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3억2,000만달러(0.7%)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160억1,000만달러)가 10.9% 줄고 외환상품 거래(287억6,000만달러)는 6.0%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거래 감소는 환율 변동성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률은 1·4분기 평균 0.36%에서 2·4분기에는 0.24%로 낮아졌다. 그는 "외환상품 거래가 늘어난 것은 위안화 예금과 해외증권투자 증가에 따른 자금수요로 외환스와프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장별로는 은행 간 시장(209억3,000만달러)이 1.2% 줄고 비거주자와의 거래(146억8,000만달러)도 2.7% 감소했으나 대고객 시장(91억6,000만달러)은 3.9% 늘었다. 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373억3,000만달러)가 1.1% 줄고 외국통화 간 거래(74억4,000만달러)는 유로·달러화 거래를 중심으로 1.5% 늘었다.
국내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0.1% 늘어난 202억3,000만달러,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은 1.4% 줄어든 245억4,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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