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인도화전 5억달러 수주/520㎿급… 일괄도급방식 내년 착공

한국중공업(대표 박운서)은 인도에서 5백20MW급 화력발전소를 5억달러에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한중은 인도 코르바­웨스트 화력발전소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최종계약자로 선정, 최근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의 계약금액은 약 5억달러이며, 모든 세금은 발주처가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한중은 말했다.

한중은 이번 계약에서 인도의 마디야 프라데쉬주에 2001년까지 2백60MW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1기는 98년 착공, 2000년 12월까지 완공하게 된다. 또 2기는 1기공사와 병행해 공사에 나서 2001년 6월 준공,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키로 했다.

한중은 이번 공사수주를 놓고 세계유수의 발전설비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그동안의 공사수행 능력과 기술을 인정받아 최종계약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2백50MW∼5백MW급 화력발전소 2∼3개 프로젝트의 추가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은 이에앞서 지난해 38MW급 내연발전소공사에 이어 올초 인도최대의 복합화력발전소인 3백30MW급 에사르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인도 발전설비시장에서 기반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