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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거래소] 매매체결지연 외국인 '화났다'

증권거래소의 전산시스템 용량부족으로 일부 종목의 매매체결이 50분이상 지연돼 투자자들이 자기가 낸주문을 바로 확인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로인해 주식시장에서는 가격에 상관없이 주문을 체결시켜달라는 시장가 주문이 속출, 주가와 종합지수가 짧은 시간에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G증권 등 최근 주가가 급등한 대형증권주에 일반인의 매수세가 집중되자 매매체결이 늦어지며 주문부터 확인까지 50분이상이나 걸렸으며 주문건수가 10만건에 육박한 우량주도 수분이상씩 매매체결이 늦어졌다. 이같은 지연현상은 증권거래소가 관리하는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 부족때문에 빚어졌다. 거래소 시스템관리부 관계자는 『증권사와 증권전산의 공동온라인 시스템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체결시키는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장애가 생겼다』며『이는 들어오는 주문이 종목당 주문건수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의 현재 일 처리용량은 전체 100만건, 종목당 15만건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날 전체 주문은 120만주에 육박했으며 일부 종목의 주문건수는 20만건에달했다. 거래소는 올들어 120억원의 자금을 들여 시스템 확충작업을 진행중이나 아직 최종 테스트 작업이 안끝난 상태다. 거래소의 김종해(金鍾海) 이사는 『시스템관리부 전산운영소에서 프로그램 구축과 데이터 베이스구축을 끝낸후 6월까지 테스트를 끝낼 계획』이라며 『6월말까지는 매매체결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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