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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의약부문 강화

삼양사(대표 김윤)가 전국적인 유통망을 지닌 의약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잇따라 맺는 방식으로 21세기 비전사업으로 선정한 의약부문 육성에 적극 나섰다.삼양사는 최근 대웅제약과 종근당에 「니코스탑」과 「류마스탑」의 국내 판매권을 각각 넘긴 데 이어 미국 3M과 손잡고 석고붕대 대체제인 「트리캐스트」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삼양사와 3M은 이르면 다음달 초 생산과 판매를 각각 전담한다는 내용의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서 삼양사는 「트리캐스트」를 생산, 석고붕대 대체제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3M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3M은 국내에 한해 이를 판매하는 데 합의할 계획이다. 「트리캐스트」는 골절상에 쓰이는 석고붕대를 대체할 수 있는 붕대로 사용이 간편하고 통풍이 잘되며 X-레이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삼양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국적인 의약 유통망을 가진 제약업체 등과 판매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취약한 의약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한 코-워킹(CO-WORKING) 전략에 따른 것이다. 복잡한 유통구조로 엮여있는 의약시장에서 자체 유통망을 개척하는 것보다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존 판매업체와 손을 잡고 「윈윈」전략을 펴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양사는 앞으로도 치주염 및 여성 갱년기 치료제 등을 대상으로 해외 및 국내업체와 판매 관련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맺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지난 96년 진출해 사업연도에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의약사업은 2000년에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손익분기점에 올라선 뒤 2001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양사는 계열사인 삼양제넥스와 삼양메디케어와 함께 종합 의약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에 금연 보조제인 「니코스탑」과 3월에는 종근당에 금연 보조제인 「류마스탑」의 국내 판매권을 각각 넘기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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