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LG화학ㆍLG생활건강 등 LG그룹 4개 계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IBK기업은행과 '그린 컨설팅 및 2ㆍ3차 협력회사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LG그룹 4개사와 IBK기업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공동 조성해 500여개 2ㆍ3차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협력업체들은 시중금리보다 1.9%포인트에서 최대 2.4%포인트 낮은 금리로 투자 및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대출심사 통과 3일 안에 대출금이 지급되며, 상환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LG그룹이 1차 협력회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2,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는 올해 초 LG이노텍ㆍLG하우시스ㆍLG유플러스 등 3개사가 참여해 3,4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로써 LG그룹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게 된다.
LG는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2ㆍ3차 협력회사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 컨설팅도 진행한다.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협력회사가 컨설팅을 신청하면 전기 및 열 진단, 원가절감 컨설팅 등을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방안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CDM 탄소저감사업 타당성 검토 등 청정기술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에너지 컨설팅을 받은 협력사들은 평균 10% 가량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들어 2ㆍ3차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은 2차 협력회사 지원 실적이 우수한 1차 협력회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LG전자는 2차 협력회사의 생산ㆍ제조ㆍ물류 등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성과공유제를 2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우리텍 등 2차 협력사와 장비 국산화 및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또 LG화학과 LG이노텍은 1차 협력사와의 납품단가 조정 정보를 공개 중이며, LG유플러스는 2차 협력사를 지원하는 IT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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