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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현대차 “내년부터 전계열사 임금피크제”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합니다. 임금피크제는 이미 30대 그룹 계열사의 절반 가까이 도입한 상태입니다. 보도에 이보경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은 오늘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란게 도입 이유입니다.

현대차그룹 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사측에서 임금피크제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지만 다른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그룹 차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 천명에 따라 현대차그룹도 청년고용 확대 등을 위한 후속 조치로 임금피크제 전 계열사 도입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도학 부장 / 현대자동차 정책홍보팀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젊은인재를 확보하기위해 전그룹사에대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연간 1,000개이상의 청년고용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임금피크제 대상은 41개 전 계열사 직원 15만여명입니다. 일부 그룹사의 경우 간부사원 대상으로 먼저 시행하고, 전 직원 확대를 위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를위해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로 각기 다른 현재 정년 연한을 60세로 일괄 연장합니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에 대한 인건비 추가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고용 확대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현재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정년이 만 57세,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는 만 58세입니다.

정년을 앞둔 종업원들을 위해 재취업·창업, 자기계발, 노후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종업원들의 정년퇴직 후 안정적인 삶도 지원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로 근로자대표와 적용 범위, 방식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 378개중 47%인 177개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임금피크제 추진의지에 따라 30대그룹의 임금피크제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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