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9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주총에서 의결권있는 주식의 58.8%(4,978만9,218주)를 보유한 주주가 출석해 97.1%(4,835만4,013주)가 현대하이스코 분할 합병 안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합병을 위해 전체 정족수의 3분의 1 이상 참석, 참석 지분 중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했는데, 일부 우려와 달리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병이 이뤄지게 됐다.
합병안건이 통과함에 따라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를 갖춘 매출 20조원 규모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600만톤을 더해 3천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제조 및 판매부문을 흡수하고, 현대하이스코는 강관, 플랜트, 차량경량화, 해외 코일센터만 남게 된다.
분할합병 기준일 및 합병 등기예정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내년 1월23일, 신주상장 및 변경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24일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열연 강판과 냉연 강판의 생산 공정을 일원화해 양사 체제로 운영되면서 발생했던 비효율을 개선하고 통합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며 글로벌 종합 철강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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