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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초고해상도(UHD) 전용 셋톱박스를 구입해 인터넷 TV(IPTV)로 UHD 화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전용 초고해상도(UHD) 셋톱박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다음 달 초 상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UHD TV를 보유한 가정은 이 셋톱박스를 설치해 풀HD 대비 4배 선명한 UHD 화질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UHD 셋톱박스로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UHD 전용 콘텐츠를 다시보기(VOD)로 우선 제공하고 콘텐츠 제공업체와 협력해 제공 편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UHD 셋톱박스는 VOD 방송을 보면서 화면 우측 하단에 실시간 방송을 작은 창으로 동시에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과 음성으로 콘텐츠명, 출연자 이름, 단축어 등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음성검색 서비스 기능 등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UHD 셋톱박스 전파 인증과 요금 약관 신고를 밟아 다음 달 초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의 UHD 셋톱박스 상용화로 국내 UHD 시장은 성장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 세계 UHD TV 시장 규모가 지난 해보다 7.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만 '디지타임스리서치'는 지난해 150만 대였던 UHD TV 출하량이 연평균 160% 성장해 2017년에는 6,8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UHD 셋톱박스 상용화를 발판삼아 국내외 IPTV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도 이날 오는 9월부터 셋톱박스형 UHD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에 출시하는 올레tv의 UHD 방송 서비스 공식 명칭을 'olleh GiGA UHD tv'로 정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셋톱방식으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다./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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