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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불 톰슨 전략적 제휴/VCR 100만대 공급계약

대우전자가 경영권 인수를 추진중인 프랑스의 톰슨 멀티미디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구체화하고 있다.양재렬 사장은 5일 『톰슨 멀티미디어와 VCR 1백만대, 1억3천만달러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물량은 대우 구미공장의 연간 생산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말까지 톰슨의 미국법인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문제와 관련,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비록 지난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인수업체로 내정됐다가 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제동으로 인수가 무산됐지만 양사간의 제휴와 협조무드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측으로서는 「다잡은 고기를 놓쳤지만」 그동안 인수협상과정에서 다져진 톰슨최고경영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력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실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프랑스 총선에서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반대하는 사회당이 승리, 톰슨의 민영화일정도 다소 불투명해졌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민영화일정이 다시 마련되는대로 인수를 재추진하면서 톰슨이 강점을 갖고 있는 위성방송수신기와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 등 멀티미디어와 가전분야의 핵심기술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는 등 양면전략을 전개하기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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