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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 특성상 보직 없는 1직급자도 현업에서 뛰고 있다"

KBS는 ‘상위직급이 많다’, ‘고위직 60%가 무보직’이라는 감사원 지적에 해명했다.

KBS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감사원의 ‘한국방송공사 및 자회사 운영실태 특정감사’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정수 기획국장은 ‘1직급 59%가 무보직’이라는 비판에 대해 “방송 관련 일은 전문직이라 최근 제작된 3부작 다큐멘터리 ‘안데스 8,000km’나 ‘울지마 톤즈’도 모두 50대 보직 없는 1직급 고참 제작PD들과 카메라맨 등이 만들었다”며 “이들 제작자 모두 무보직이지만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를 돌며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외에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콘서트7080’, ‘비타민’, ‘열린음악회’, ‘가요무대’ 등 KBS의 간판 프로그램도 모두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무보직 1직급자들이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회 인력관리실장은 “2직급 이상부터 상위 직급자’ 지적에 대해 “공채를 통한 신입사원이 4직급부터 시작한다”며 “KBS 직급 구조상 2직급까지만 해도 평균 10년 만 지나면 승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직급 중 6% 정도가 간부급이다”며 “2직급 직원은 10년 차 중견급 사원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전홍구 KBS 부사장은 “하지만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며 “KBS는 앞으로 시청자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 전사적인 경영 혁신을 다해 100년을 내다보는 공영방송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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