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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중국식품포장 "中서부 진출위해 대형 음료사와 합작 추진"

내륙 등 미개척 시장 집중 공략… 5년내 점유율 25%로 확대 계획<br>中상장사론 첫 한국사무소 설립 등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도 적극




"미개척시장인 서부지역과 내륙지방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대형 음료업체들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민(40ㆍ사진) 중국식품포장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아파트먼트 호텔 B동에 위치한 한국사무소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이미 확고한 사업기반을 다진 북부지역과 시장 포화상태에 이른 남ㆍ동부 시장에서 벗어나 중국 서부와 중부 등 내륙지방을 공략해 매출 신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식품포장은 하북가미인철제관(Hebei Jiameiㆍ허베이성), 형수가미인철제관(Hengshui Jiameiㆍ허베이성), 사천화관식품(Sichuan Huaguanㆍ쓰촨성), G&Y(허난성) 등 3조각 캔 제조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순수지주회사다. 지난 2009년 상장 당시 두 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던 중국식품포장은 현재 여섯 개의 자회사와 두 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됐고 매출 규모도 736억원(2009 회계연도)에서 1,212억원(2010 회계연도)으로 64% 증가했다. 진 사장은 5년 내 시장점유율을 25%로 늘려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그는 "국내 10위 음료 업체 중 일곱 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파트너사들과 신규 시장 개척으로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오는 201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5%로 늘려 업계 선두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최대 호두음료 회사인 하북양원보건식품과 허난성에 합작기업 G&Y를 설립하고 캔 제조 라인과 음료 주입 라인을 갖춘 공장을 신설한 것도 이 같은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다. 올해 중국식품포장은 설립 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3조각 캔 시장 내 1위 업체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진 사장은 "2009년 중국 음료시장의 21%를 차지했던 항주중량미특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말 기준 14.5%로 줄어든 반면 6.3%를 차지했던 중국식품포장은 8.5%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생산설비 확충으로 연간 생산량이 15억캔에서 24억캔으로 늘어나면서 1위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 사장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소득수준을 감안할 때 캔 포장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소득수준에 비해 음료 캔 소비량이 적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포장연합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금속 캔 소비량은 미국이 400개, 일본이 140개, 한국이 67개였던 반면 중국은 8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뜻한 차 음료를 주로 담는 3조각 캔 시장의 경우 지난 4~6월이 비수기지만 이 기간 주문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진 사장은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캔 음료 소비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3조각 캔 시장이 연 평균 20% 안팎의 수준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 설비 가동으로 생산량도 증가하는 만큼 매출이 최소 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1년에 15%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부진에 대해 진 사장은 "차이나 디스카운트 때문"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는 "기업공개 당시 연 매출 성장률 30%를 약속했고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지만 일부 중국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릴 때마다 중국식품포장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중국식품포장이 다른 중국 상장사들과 차별화되는 회사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또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모두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중국 상장사 최초로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고 한국인 사내이사를 영입한 것도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진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한국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방한 일정 중 대부분을 국내 언론 매체 인터뷰,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에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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